성철사상연구원(이사장 원택)과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소장 김도일)는 11월 26일 오후 1시 성균관대에서 ‘불교사상과 유교사상의 소통과 조화’ 주제로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연기설과 업보설 등 불교적 세계관과 삼강오륜 등 유교 윤리관은 동북아시아 전통 사유와 문화 구축에 중심적 얼개이다.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왕조 해체와 함께 유교가 쇠락하고, 서구 종교와 사조가 몰려오면서 불교와 유교의 소통과 대화는 단절되다시피 했다.

두 기관은 “불교와 유교의 대화를 다시 모색하는 것은 갈수록 우리 사회는 대립과 갈등이 높아가고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마땅한 사상적 대안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철사상연구원 이사장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도 법문에서 왕양명을 비롯해 유학자의 가르침을 소개하며 유교와 불교를 아우르셨다. 이번 공동학술 연찬회를 계기로 유교와 불교의 사상적 소통과 조화의 전통을 되살려 화해와 공존의 시대정신을 찾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행사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 △주희가 본 육구연의 심학과 불교(정상봉·건국대) △불교적 사유와 중국적 사유의 융합과 간격-불성과 인성 사이(석길암·동국대) △유자휘의 유불조화론과 대혜 종고의 영향(이원석·전남대) △육구연의 심학과 조사선(김진무·원광대)이 발표된다.

제2부에서는 △겸손의 유교적 그리고 불교적 색채(김도일·성균관대) △장구성은 대혜 종고에게 무엇을 배웠는가?(이해임·상산고) △현대 신유학에 나타난 유불융합의 방식들(김제란·고려대)가 발표된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세미나는 불광미디어를 통해 유튜브 라이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학술세미나 후에는 성철사상연구원과 유교문화연구소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행사를 다시 시청 할 수 있다.

발표 논문은 유교문화연구소가 발간하는 학술지 혹은 관련 등재학술지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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