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5대 종정 추대위가 12월 13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총무원 관계자는 12월 13일께 종정추대위원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종단 관계자도 12월 13일을 종정추대위원회 개최일로 꼽았다. 13대와 14대 종정인 종정 진제 스님의 임기는 2022년 3월 25일까지다.
종정은 원로회의 의원과 총무원장, 호계원장, 중앙종회 의장이 추대한다. 일반적으로 추대위원이 참여하는 종정추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推戴)지만, 표결 과정을 거치는 일이 흔했다. 때문에 종정추대위원회 회의는 종정 임기 만료 3개월 전이나 유고시에 원로회의 의장이 소집하며, 재적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추대하도록 종헌에 규정돼 있다.
종정 후보자는 승랍 45년 이상, 연령 70세 이상의 대종사 법계이어야 하며, 행해(行解)가 원만한 비구(比丘)이어야 한다.
15대 종정 후보자로는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과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유력하다.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 스님도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어 왔다. 월서 스님이 후보로 추천할 가능성도 나온다.
종단 관계자들은 “이번 종정 추대가 이전 보다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종정 후보단일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종정 추대에서 ‘행해(行解)’와 ‘도덕성’ 그리고 ‘종단 기여도’가 추대 기준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종정(宗正)은 조계종의 신성(神聖)을 상징한다. 또 종통(宗統)을 계승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가진다. 종정은 상징적 존재이지만, 종헌 상 종단 비상시에 원로회의 재적 3분의 2 이상의 제청으로 중앙종회를 해산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다. 또 종정은 전계대화상을 위촉하며, 종헌 종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포상과 징계의 사면, 경감, 복권을 행할 수 있다.
서현욱·김원행 | 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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