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의 이야기 창고 《삼국유사》에 수록된 향가를 새롭게 해석하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인문학적 의미를 조명한 토크멘터리가 방송된다.

BTN(대표이사 구본일)은 “이어령 전 문화장관이 진행하는 8부작 토크멘터리 ‘이어령의 향가 나들이’를 11월 3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 방송한다.”고 밝혔다. 재방송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11시 15분.

이 프로그램에서 이어령 전 장관은 스토리텔러가 되어 매회 향가 한 수가 담고 있는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 재해석한다. ‘헌화가’에서는 절대미를, ‘처용가’에서는 관용을, ‘찬기파랑가’에서는 한국적 영웅을, ‘혜성가’에서는 인간주의를, ‘제망매가’에서는 죽음(열반)에 대한 옛 조상들의 가치관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조명하는 식이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교과서에서나 접할 수 있는 향가를 왜 지금 굳이 꺼내보는가?”란 질문에 “향가를 배운다는 건 고향의 노래, 우리가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는 일이다. 이 프로그램이 문자 해석에 매여 그동안 제대로 보지 못했던 신라 향가의 진면목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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