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교복과 가방, 학용품 등 후원물품을 받은 부천소림사초등학교 학생들. 사진 제공 지구촌공생회.

지구촌공생회가 네팔에 19번째 초등학교를 건립했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9월 27일 네팔 스리산데스와르 부천소림사초등학교(이하 부천소림사초교) 준공식을 가졌다.”고 11월 1일 밝혔다. 지구촌공생회의 지원으로 건립된 부천소림사초교는 교실 5칸, 도서실 1칸 규모의 교사 1동과 4칸 규모의 화장실 1동을 갖추었다.

부천소림사초교가 있는 룸비니 지역은 네팔 소수민족과 불가촉천민 500가구가 모여 사는 곳으로, 어린이들이 움막교실에서 수업을 받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다.

부천소림사초교 건립비용은 움막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원력을 세운 부천 소림사 주지 도일 스님과 신도들이 후원했다. 부천 소림사는 담장, 교문, 책걸상 등 기자재와 교복, 가방, 신발, 도서도 지원했다. 또 어린이들이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시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수대도 설치했다.

부천 소림사는 2006년 우물 2기를 시작으로 2014년 2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2기 등 모두 12기의 우물을 캄보디아에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지구촌공생회 ‘생명의 우물’ 프로젝트에 동참해 왔다.

지구촌공생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 제한과 지역 봉쇄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사람의 관심과 후원에 힘입어 부천소림사초교를 완공할 수 있었다.”며, “추위와 비바람을 막아주는 튼튼한 학교가 완공돼 유치부부터 5학년까지 280여 명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2008년 네팔 지부를 설립해 지금까지 공생청소년센터 등 19개의 교육시설을 건립하고 운영을 지원해 왔다. 2016년에는 사회적기업 ‘굿핸즈’를 설립해 네팔 빈곤 여성들의 소득증대와 자립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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