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을 수상한 베트남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오윤우 어린이의 그림일기. 사진 제공 (재)국제한국어교육재단.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재단법인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영담)이 주최한 ‘제3회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수상작 전시회가 10월 5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온라인 전시는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누리집’(https://ikefkids.kr)에서 열리고 있다. 수상작, 유은혜 장관의 축하 메시지, 수상자 인터뷰 영상과 함께 한국의 역사·문화체험 영상도 제공한다. 오프라인 전시회는 10월 29일까지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교육부 14-2동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43개국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 어린이 446명이 참가했으며, 베트남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오윤우 어린이 외 1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 오윤우 어린이는 마음처럼 또박또박 써지지 않는 글자를 “공책의 네모 칸 안에 얌전히 들어가 있지 않고 자꾸 탈출을 시도하는 동물(지렁이, 달팽이)”에 비유하는 등 한글을 쓰면서 겪은 어려움을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이밖에도 한글을 잘 기억하기 위해 물건 또는 동물로 한글을 만들어 공부했던 경험, 외국 친구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면서 자신이 세종대왕이 된 듯한 뿌듯함을 느꼈다는 사연 등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겪은 일화를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그림일기 대회는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모국어를 배우면서 겪은 일화나 느낌을 그림일기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한국어를 사용하는 (조)부모 세대와 교감·소통하도록 기획됐다. 제3회 대회는 지난 7월 5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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