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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사상연구원, 다음달 8일 138차 월례 학술대회
2021년 09월 29일 (수) 14:16:23 이창윤 budjn2009@gmail.com

보조사상연구원은 10월 8일 오후 2시 서울 법련사에서 ‘제138차 정기 월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회의는 화상회의 앱인 줌(Zoom)으로 비대면 진행된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마해륜(고려대) ‘천복 승고에 대한 각범 혜홍의 비판과 그 반박’(논평 지혜경·성균관대 / 황금연·동국대) △성창환 ‘불의 상징성과 의례적 함의’(논평 김경집·진각대 / 강대현·위덕대) 2건의 논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다음은 보조사상연구원이 미리 배포한 발표 논문 요약.

■ 마해륜 ‘천복 승고에 대한 각범 혜홍의 비판과 그 반박’

북송대 천복 승고(薦福 承古) 선사는 운문종의 법을 이었지만 다른 운문종 선사들과 다른 결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당시 운문종의 법맥을 계승한 선사들이 운문의 종지를 얻지 못하고 언구에 천착하고 있다고 비판하였으며, 자신이 세월과 계보를 뛰어넘어 운문의 정맥을 직접 계승하고 있음을 자처했다. 파격적인 언행으로 여러 가지 논란을 일으켰는데, 특히 삼현삼요(三玄三要)와 활구(活句), 그리고 양종자기(兩種自己)의 문제가 중심이 되었다. 위 논란은 천복 승고의 어록에 직접 기록되어있지 않다. 각범 혜홍(覺範 惠洪)의 《선림승보전》에 대략적인 내용이 소개되고 그의 비판으로 정리되어 전승되고 기억되고 있을 뿐 천복승고의 관점에서 이에 대한 해명 내지 반박하는 사정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각범 혜홍이 천복 승고에게 행한 일방적인 비판은 후대에 이미 오래 전에 입적한 천복 승고를 대신하여 석실 조수(石室 祖琇)의 《보속고승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위에 제기된 세 가지 쟁점에 관해서 석실 조수는 각범 혜홍의 비판을 인용하고 다시 천복 승고의 관점에서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이 문제는 각범 혜홍의 비판에 의해 완결된 것이 아니고 다시 새로운 전망 속에서 활력을 얻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문제는 송대 선종계 뿐 아니라 고려 선종계에서도 각범 혜홍의 관점을 통해 수입되었던 것으로 보이므로 이 논란의 전후 사정과 천복 승고의 관점 안에서 다르게 보려는 시도를 검토하는 작업은 천복이 제기한 선사상적 쟁점을 보다 입체적인 각도에서 조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성창환 ‘불의 상징성과 의례적 함의’

한국의 연등회(燃燈會)는 불교 의례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1300여 년이라는 역사를 지닌 것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처음 시작된 이후 고려 시대에는 국가적 불교의례로서 행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 관불의식을 행하는 법회의식과 연등행렬, 그리고 전통문화공연 등의 기원이 된다. 연등회는 한국뿐만 아니라 불교문화권에서 폭 넓게 설행되어 온 불교의식으로 인도와 서역 행한 행상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연등회의 연(燃) ‘사르다’, ‘태우다“는 뜻으로 등을 밝힌다는 의미이며, 흔히 생각하는 연꽃 모양의 등을 단순히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연등회는 부처님에게 가피를 기원하는 연등공양과 행상(行像)의 의미가 깃들어 있다. 이러한 연등회의 기원은 인도의 행상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행상의 인도적 기원과 한국 연등회의 역사적 연원을 추적하여, 오늘날 행해지고 있는 연등회의 의미를 조망한다. 이에 연등의 등불이 의미하는 상징성을 살펴본다. 또한 불의 의미에서 모든 재의식에서 행해지고 있는 봉송의식에 대해서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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