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삼랑성역사문화축제에서 봉행된 영산대재.

제21회 삼랑성역사문화 축제가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비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삼랑성역사문화축제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장윤, 지용택, 최종수)는 “‘반조’를 주제로 2021회 삼랑성역사문화축제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일인 10월 2일 오후 7시에는 전등사에서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전등사 가을음악회는 대표적 산사음악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음악회에는 가수 김태우, 임정희, 먼데이키즈, 스탠딩에그, 임슬옹, 펀치, 국악소녀 양은별 등이 출연한다. 음악회 공연 현장에는 출입을 할 수 없으며, 유튜브 채널 전등사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3일 오후 1시에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대재’를 봉행한다. 영산대재는 해마다 인천 강화지역 순국선열을 발굴해 위령재를 올리고 있다. 올해는 강화 출신 김동수 독립운동가 위령재를 봉행한다. 김동수 독립운동가는 어려서 부친을 따라 상해에 건너가 중국군관학교를 졸업한 뒤 임시정부에 합류했다. 한국청년전지공작대를 조직해 부대장을 역임하고 이후 광복군5지대 부지대장, 경위대 3대 대장을 역임하며 독립운동을 하였다. 광복 후에는 임시정부 동북특파원으로 교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교포들의 귀국을 도왔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삼랑성역사문화축제 기간 당대 최고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현대작가전’이 열린다. 또 청년작가 ‘안보미 전’, 불교조각과 단청 명인의 ‘단각의 어울림 전’, ‘북한사찰 사진전’, ‘각종 군사 깃발 전시’, ‘연꽃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를 한다. ‘반조’를 주제로 한 이 전시들은 전등사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모두 감상할 수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 기간 중에 입장하는 모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안심 콜과 발열체크를 시행한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매일 두 차례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암 스님(전등사 주지, 축제 추진위원장)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형식으로 축제를 치렀다.”면서, “일상에 지친 시민들과 공연업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스님은 “올해도 전등사 마당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볼 수 없지만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자 한다.”면서 유튜브 시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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