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제2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인공 성욱 스님이 8월 3일 입적했다. 세수 84세. 법랍 69년.

빈소는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5일 오전 9시 봉원사 특설 발인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938년 10월 서울 봉원사에서 출생한 스님은 1957년 봉원사에서 벽해 스님을 은사로, 일파 스님을 계사로 출가했다. 1926년 봉원사 강원 초·중등과를 수료한 뒤, 태고종 초대 중앙종회 의원과 종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총무원 부원장, 봉원사 36~37대 주지, 중앙종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에는 제24대 태고종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인공 스님은 2009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데도 기여했으며, 2001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스님은 “부처님 이후로 하는 몇 세대가 될 것이며〔黃面點頭我幾世〕, / 달마는 무엇 때문에 동쪽으로 왔다가 서쪽으로 갔는가〔達磨何來東西去〕. / 어려서 머리 깎아 늙은 중이 이제 장삼을 벗으니〔童剪老令衲脫衣〕, / 무엇이 그림자 밟아 성인자리 오르려나〔汁摩踏影先代位〕.”라는 열반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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