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 사진 제공 문화재청.

팔공산에 위치한 사찰 세 곳에 있는 불전 3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칠곡 송림사 대웅전’, 대구 유형문화재 ‘대구 동화사 극락전’과 ‘수마제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7월 21일 밝혔다.

인조 27년(1649) 중수된 ‘칠곡 송림사 대웅전’은 앞면 다섯 칸, 옆면 3칸의 불전이다. 17세기 이후 재건한 불전이 앞면 세 칸, 옆면 두 칸인데 비해 이전 규모를 따를 뿐 아니라 중앙에 대형 불단을 설치하고 후불벽을 두어 예불공간을 확장하는 당대 유행 방식을 따르지 않고 옛 방식을 취했다. 공포는 끝을 각지게 깎아낸 교두형으로 짰는데, 이런 유형은 함께 보물로 지정된 ‘대구 동화사 극락전’,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 등 팔공산 일대 사찰 불전에서 나타나는 지역적 특색이다.

‘대구 동화사 극락전’은 선조 33년(1600) 중건된 뒤 광해군 14년(1622)에 중창된, 조선 후기 건립된 불전 중 시기가 빠른 전각이다. 통일신라시대 창건 당시 기단과 초석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부 목조가구의 기본틀과 마룻바닥 하부에 네모난 벽돌〔方塼〕이 까는 등 옛 기법이 많이 남아있다.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은 세종 11년(1465)에 건립되고, 숙종 28년(1702) 중창된 불전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방 1칸 규모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은 수마제전이 유일하다. 종보 위에 옛 형식의 솟을합장 부재가 남아있고, 지붕가구를 중도리 없이 서까래만 걸친 삼량가 형식으로 짠 것도 수마제전만의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17~18세기 팔공산을 중심으로 영남지역에서 활동한 같은 계보의 기술자 집단이 조영한 건축물로 지역적 특성을 잘 남아있다.”며, “시대적으로 앞서고 각각의 구조적 특징이 나타나 역사, 학술, 조형예술적인 면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여 보존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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