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유형문화재 ‘조계사 석가불도’. 사진 문화재청.

서울시 유형문화재인 ‘조계사 석가불도’가 7월의 ‘이달의 서울문화재’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7월 15일 “‘서울 한강철도교’와 ‘조계사 석가불도’, ‘순명비 유강원 석물’을 7월 ‘이 달의 서울문화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유형문화재인 ‘조계사 석가불도’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영산회상도이다. 일섭 스님이 조성했다. 2000년 7월 15일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구도가 뛰어나고 인물의 형태가 개성 있게 표현돼 있다.”며, “일제 강점기 당시 최고 승려들이 주축이 돼 봉안한 불화라는 점에서 큰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재인 ‘서울 한강철도교’는 1900년 7월 4일에 준공돼 이달의 서울문화재로 선정됐다. 한강철도교 중 제1철도교는 경인철도 개설 당시 건설됐다. 한국전쟁 당시 세 교량이 모두 폭파된 것을 1957년 제3 철도교, 1969년 제1, 2 철도교를 복구했다. 서울시는 “한강철도교는 일제 식민 지배와 수탈에 이용된 현장이자, 한국전쟁의 고난, 산업 경제발전, 교통 혁신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순명비 유가원 석물’은 순종 비 순명효황후의 능이 있던 옛 유강원 터에 남아있는 석조각이다. 순종 즉위 전인 1904년 세상을 떠난 순명효황후는 순종이 붕어하자 1926년 남양주 유릉으로 이장돼 함께 묻혔다. 유강원 터에는 20여 기의 석조물이 남아있는데, “조선 말 왕실 석조각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달의 서울문화재 카드늬우스’는 서울시 누리집, 서울시 문화본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이달의 서울문화재’를 선정해 서울의 문화재와 역사적인 사건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만해 한용운 심우장’, 5월에는 ‘연등회’가 각각 ‘이달의 문화재’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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