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 왕릉원(능산리 고분군) 전경. 사진 제공 문화재청.

국보 ‘백제 금동대향로’와 ‘부여 능산리 사지 석조사리감’이 출토된 ‘부여 능산리 고분군’과 무령왕이 있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의 이름이 바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7월 14일 보도자료를 내 “사적 ‘부여 능산리 고분군’을 ‘부여 왕릉원’, 사적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으로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백제 금동대향로’와 ‘부여 능산리 사지 석조사리감’이 고분군 서쪽 절터에서 출토돼 왕실 무덤으로 확인된 곳이다. 문화재청은 “피장자들이 왕과 왕족으로서 왕릉급 고분군임이 분명하다.”며, “인근 ‘능안골 고분군’, ‘염창리 고분군’과 차별성을 두고, 능산리 고분군만의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하고자 이름을 ‘부여 왕릉원’으로 바꾸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1927년과 1932~1933년 금제장식, 백제토기, 은제허리띠장식, 목관부속구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된 곳이다. 특히 1971년에는 무령왕릉 지석(誌石)과 금제 관 꾸미개 등 유물 4687점이 쏟아졌고, 이 중 12건 17점이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무령왕릉이 고대 왕릉 중 무덤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덤이고, 송산리 고분군이 백제왕릉임을 명확히 하는 중요한 유적인 것을 고려해 ‘무령왕릉’이 포함된 이름으로 사적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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