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윤효 시인, 문무학 시조시인, 이경자 소설가, 한분순 시인.

제19회 유심작품상 수상자로 시 부문에 윤효 시인이, 시조부문에 문무학 시조시인이, 소설부문에 이경자 소설가가, 특별상에 한분순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0만 원이 수여된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5월 10일 제19회 유심작품상 수상자 선정 소식을 전하고, “만해축전 기간인 8월 11일 인제 만해마을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윤효 시인의 수상작은 ‘차마객잔’이다. 심사위원인 오세영 시인은 윤 시인을 “시 쓰기에 철학적 태도를 지니고 있는, 진실을 말할 줄 아는 시인으로 부화뇌동하는 우리 시단의 유행 풍조와 맞서 자신만의 시를 쓰는 시인”이라고 밝히고, “그의 시는 언어의 낭비가 없고, 짧고 함축적”이라고 평했다.

문무학 시조시인의 수상작은 ‘그전엔 알지 못했다’이다. 대구시조시인협회가 코로나19를 소재로 발행한 《시절가조, 시절을 노래하다》에 수록된 시조다. 심사위원인 김영재 시조시인은 “코로나19로 삶의 고통을 겪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것을 이제는 알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 그것이 우리 삶, 시대를 증언하는 기록이 아니겠는가.”라고 평했다.

이경자 소설가의 수상작은 단편 ‘언니를 놓치다’이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리고 있는 금강산 현장을 소재로 삼았다. 심사위원 구중서 문학평론가는 “작가는 인간 존재의 기본권에서부터 문제를 추적하고, 총체적 세계관 범주에서 민족의 역사적 현실을 구체적으로 증언하는 소설을 쓴다.”며, “이 작품은 이런 현실의식을 충직한 수법으로 다룬 작품”이라고 평했다.

유심작품상은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만해 한용운 스님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문학인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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