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솟대에 매달 소원지를 쓰고 있는 참배객. 사진 제공 강화 전등사.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전국 사찰과 불교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강화 전등사(주지 여암)가 색다른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화 전등사는 3월 17일부터 사찰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각자 소원이나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는 소원지를 솟대에 달면서 소정의 금액을 미얀마 민주화운동 후원금으로 보시하는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전 맞은편 공터에 마련된 솟대에는 제각기 소원과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는 소원지들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전등사를 찾은 김병수 씨(서울 마포)는 “코로나로 지친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왔는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모금함이 있어 동참했다.”며, “미얀마에도 하루빨리 평화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은 “우리나라도 광주 민주화운동처럼 아픈 기억이 있다. 미얀마도 민주화의 봄을 맞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히고, “이번 모금운동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등사는 모은 성금을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하는 단체에 전달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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