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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기원 ‘사진-설치미술 콜라보’
마이클 케나·김승영 2인 전시…4월 13일~5월 23일 공근혜갤러리
2021년 03월 31일 (수) 10:32:27 박선영 budjn2009@gmail.com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며 5월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영국의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와 한국의 설치작가 김승영이 함께 꾸민 특별전이 열린다.

〈반영(Reflections)〉이라는 이름의 특별전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공근혜갤러리의 코로나 특별전 4부작 중 마지막 전시로 4월 13일부터 5월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세계가 겪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대사건을 뒤돌아보며 우리의 과거를 반성하고 다가올 새 시대를 현명하게 준비해자는 뜻에서 기획되었다. 그런 만큼 전시는 평면과 입체의 두 가지 예술을 통해, 물질로 현현한 정신세계로 관람객들을 초대할 것으로 보인다.

   
▲ Buddha Offering, Lantau Island, Hong Kong. 2006ⓒ 마이클 케나, 사진 제공 공근혜갤러리.

마이클 케나의 이번 출품작은 1987년부터 2019년까지 30년 동안 일본, 한국, 라오스,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전역에서 촬영한 다양한 불상 사진이며, 한국을 선두로 첫 선을 보이는 신작이다.

가톨릭 성직자가 되어 종교에 내재된 신비로운 의식을 탐구하길 꿈꾸었던 케나는 예술가가 되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1987년 전시를 위해 도쿄를 방문한 케나는 처음으로 사찰을 경험했다. 이후 불교에 대해 공부하면서 불상 사진을 계속 찍었다. 30년간 촬영한 불상 사진을 2020년 4월 프랑스 파리 기메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전시가 2021년 10월로 연기되었다.

케나는 불상과 얼굴을 마주하며 떠올린 평온, 침착, 보호, 수용, 친절, 존경, 호기심, 그리고 깨달음 등의 감정을 작품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풍경 사진들도 함께 전시된다.

벽에 걸린 마이클 케나의 사진 작품과 어우러져 전시장 한 가운데 설치된 작품은 한국의 김승영 작가의 작품이다. 허물어진 벽돌담과 생각에 잠긴 반가사유상은 무상하게 변해가는 모든 것을 애틋하게 표현하고 있다. ‘슬픔’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에는 실망, 비애, 포용, 감사, 사랑, 기쁨 등의 단어가 벽돌 한 장 한 장에 적혀있다.

   
▲ 슬픔, 김승영 설치 작. 사진 제공 공근혜갤러리.

우물 모양의 둥근 원형 조각에 물이 잔잔하게 소용돌이 치는 작품은 관객의 시선을 수면 가운데로 몰입시킨다. ‘마음(mind)’이라는 이 작품은 물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게 한다. 이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에도 영구 소장되었다. 이외에도 흑과 백 대리석에 각각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한 ‘두 개의 물방울’은 선과 악, 생과 죽음, 사랑과 미움 등, 서로 자로 재듯이 나눌 수 없는 개념을 형상화했다. 한쪽 물방울에 시점을 맞추면 다른 쪽 물방울이 흐릿해지는 이 작품은 모든 사물을 흑과 백으로 단정 지으려는 편협한 사고에 경종을 울린다.

마이클 케나는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슈발리에 문화예술공로 훈장을 받았으며 2016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외국작가로는 처음으로 최고 사진작가상을 수상했고, 스페인, 미국 등지에서도 예술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2007년 강원도 삼척의 솔섬을 촬영하여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나무 숲을 보존하는 데 그의 사진 한 장이 큰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삼척시는 케나 작품의 제목을 빌어 ‘솔섬’으로 지명을 바꾸고 이 곳을 강원도의 관광 명소로 지정하였다. 그는 45년간 세계 각지의 600개가 넘는 화랑과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김승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미술대학원 조각과를 졸업했다. 1980년 후반부터 물, 이끼, 숯, 돌, 낙엽 등을 비롯한 자연재료와 함께 빛과 음향, 사진, 단순한 기계장치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작업을 하고 있다. 1999년 P.S.1 MoMA국제레지던시를 다녀온 후부터는 일상과 타자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경계에 관심을 두고 기억, 삶, 소통, 치유 등의 테마를 주로 장소 특정적 설치와 영상, 사운드작업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서울관), 부산시립미술관(부산), 백남준미술관(용인), 아르코미술관(서울), 광주비엔날레(광주), 강원국제비엔날레(강릉) 그리고 필라델피아 현대미술관(Philadelphia, USA)등에서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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