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공동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각 종교 수장들. 사진 제공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3월 25일 서울 한국의집에서 ‘공동회장단 회의’와 ‘2021년 정기총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공동회장단 회의에서는 지난 18일 미얀마 사태에 대한 우려와 평화적인 해결을 염원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과 이후 대응을 논의했다. 또 한반도 정책은 대화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를 통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대표회장 원행 스님은 공동회장단 회의 개회 인사에서 “국민을 희망의 길로 이끌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루어져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하루 빨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인 종교 수장들이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공동회장단 회의에는 원행 스님 외에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김희중 천주교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어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출현한 원인이 생태 환경 문제에 있으며, 종교인이 환경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종교계가 환경문제에 공동 대처하기로 하고, 올해 사업을 생태 환경 보호 문제에 중점을 두어 진행하기로 했다.

총회에서는 이밖에 2020년도 결산과 감사, 2021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승인했다.

이날 총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맞춰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의원은 위임과 의안에 대한 서면 결의를 사전에 제출하고 영상으로 총회에 참석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