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사원에서 발견된 관세음보살상 등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을 우리 기술로 수리·복원한 보고서가 나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최근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앙코르보존소 소장 석상, 노코르바체이 사원, 반테이 츠마르 등 우리나라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캄보디아 앙코르보존소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공동으로 수행한 크메르 석조문화유산 연구 성과가 수록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보존 조치가 필요한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을 우리 보존 기술로 진단했고, 앙코르보존소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수리‧복원을 수행했다.

보고서에는 앙코르보존소 소장 석상과 노코르바체이 사원, 반테이 츠마르의 보존 현황과 역사, 보존·복원에 필요한 과학적 분석과 기술 제언, 다양한 비파괴진단 연구 결과 등이 수록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그동안 석조문화재의 보존 기술과 표면 상태 비파괴진단 기술 등을 연구‧개발해 왔다. 이번 보고서에 수록된 유물·유적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개발한 보존기술을 수리·복원에 적용한 첫 사례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보고서에 수록된 비파괴 진단 연구 결과는 캄보디아 석조문화유산의 효율적인 보존 관리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석조문화재의 보존 기술을 미얀마, 몽골 등의 국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