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특별전에 출품된 불상. 왼쪽부터 국보 제182호 ‘구미 선산읍 금동여래입상’, 국보 제183호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 보물 제331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사진 제공 국립대구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3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특별전을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8월 25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같은 이름 특별전의 대구 순회 전시이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우리 문화재의 보이지 않는 이면을 ‘빛’과 ‘보존과학’으로 조명해 보자는 당초 기획 의도를 반영하되, ‘역사적 가치를 담은 중요 문화재 감상’에 중점을 두어 전시회를 꾸몄다. 즉, 눈에 보이는 빛(가시광선)과 눈에 보이지 않는 빛(엑스선, 적외선, 자외선 등)으로 다양한 문화재의 겉과 속을 살펴보고,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담은 국보급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회는 1부 ‘보이는 빛, 문화재의 색이 되다’, 2부 ‘보이지 않는 빛,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3부 ‘빛, 문화재를 진찰하다’,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출품작은 57건 69점에 이른다. 이중 국보 제61호 ‘청자 어룡형 주전자’, 국보 제91호 ‘도기 기마인물형 명기’, 국보 제95호‘청자 투각칠보문뚜껑 향로’ 등 국보만 10건이다. 특히 출품작 중에는 지난해 국립대구박물관이 과학 조사를 실시해 연구 결과를 보고한 국보 제182호 ‘구미 선산읍 금동여래입상’ 등 금동불 3점도 포함돼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우리 문화재의 보존하고 연구하는 박물관의 기능을 이해하고 항구적인 보존 대책을 마련하려는 보존과학자의 역할과 임무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재의 이면에 담긴 많은 이야기를 직접 보고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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