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원 스님이 어린이 불자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 삼룡사.

천태종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이 서울 삼룡사 제17대 주지에 취임했다.

삼룡사는 3월 14일 오전 11시 경내 3층 지관전에서 ‘제17대 주지 무원 스님 진산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무원 스님은 취임사에서 “삼룡사 주지에 취임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삼룡사 불자와 함께 상월 원각 대조사의 큰 가르침과 원력가피 속에서 3대 지표와 3대 강령을 실현하는 법화수행자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서로 다름을 인정할 때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며, “다문화·다종교사회에서 소통과 자비나눔의 힐링문화가 꽃피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 삼룡사를 기도정진의 열기가 한순간도 식지 않는 다문화 힐링행복도량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천태종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축사에서 “개인과 사회가 단결하고 통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의 행복을 성취해야 한다.”며 “무원 스님의 큰 원력이 우리 사회와 국가는 물론 세상의 행복으로 회향하도록 삼룡사 불자 여러분도 한마음 한뜻으로 정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는 △개회선언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 원각 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기원 △무원 스님 약력 소개 △환영 꽃다발 증정 △취임사 △축하 법문 △축사 △축가 △관음정진 △발원문 △사홍서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무원 스님은 1979년 대충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인천 황룡사, 서울 명락사, 부산 삼광사, 대전 광수사 등 20여 사찰 주지와 천태종 총무원 사회부장, 총무부장, 총무원장 직무대행, 금강신문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천태종 17대 종의회 의장, 한국종교인연대 공동상임대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생명존중환경포럼, 한국다문화센터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법회에는 천태종 감사원장 진덕 스님, 교무부장 경혜 스님, 규정부장 갈수 스님 등 천태종 소임자 스님을 비롯해 전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김대선 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 주낙길 천주교 글라렛선교수도회 원장, (재)진여원 상임이사 정경 국원 등 이웃종교 지도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삼룡사 신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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