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가 환수문화재 기념우표를 2월 26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환수 문화재 기념우표는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명성황후 옥보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 등 모두 4종이다.

기념우표는 모두 75만 2000장이 발행되며, 우체국이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념우표 소재가 된 문화재는 개인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에 돌아온 환수 문화재다.

‘신라의 미소’로 유명한 보물 제2010호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1972년 당시 박일훈 국립경주박물관장과 일제 강점기 경주박물관장을 역임했던 오사카 긴타로의 노력으로 소장자가 기증하는 방식으로 환수됐다. 국보 제86호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은 1907년 일본으로 무단 반출된 후 《대한매일신보》 등 국내 언론과 헐버트, 베델 등 외국 언론인의 노력으로 11년 만에 환수됐다.

‘명성황후 옥보’는 미국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 학예사로 근무한 조창수 여사가 경매 위기에 처한 우리 문화재 소식을 듣고 민간기금을 모아 매입한 뒤, 1987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문화재 중 하나다. 국보 제270호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은 간송 전형필이 1937년 영국인 수집가 존 개스비로부터 구매한 개스비 컬렉션의 하나다.

한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현재 국외에 있는 문화재는 21개국에 약 19만 3000여 점이며, 이중 환수된 문화재는 12개국 183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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