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현대불교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22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와 수상작으로 시 부문에 이하석 시인의 시집 《향촌동 랩소디》와 소설 부문에 성석제 작가의 <왕은 안녕하시다>가 선정됐다. 또 새로 신설된 선문학 부문작으로는 정휴 스님의 《백담사 무문관 일기》가 선정됐다. 선문학 부문은 불교문학 창달에 이바지한 승령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각 1000만 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릴 예정이다.

이하석 시인의 《향촌동 랩소디》는 “무상의 바람, 무상의 불 앞에서 아무런 형체도 없고 아무런 감각도 없는 추억과 기억뿐인 시집이다. 불교문학의 정신에 부합하다”고 평가를 받았다.

성석제 작가의 <왕은 안녕하시다>는 주인공 성 별감의 모험담을 통해 포말과 같은 개개인의 일상이 모여 파도와 같은 역사를 출렁이게 한다는 것을 일깨운다는 점에서 중중무진연기(重重無盡緣起)의 화엄세계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휴 스님의 《백담사 무문관 일기》는 백담사 무문관에서 수행한 체험이 녹아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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