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창간된 월간 불교종합잡지 《불교》가 복간된다.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2월 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월간 불교 복간 △태고종 앱 개발 △한국불교 신춘문예 실설 등 올 한 해 사업업계획을 발표했다.

《불교》는 3월 복간된다. 최승천 전 조계종출판사 사장을 편집장으로 영입해 복간 준비를 해왔다. 불교는 1924년 창간돼 1933년까지 108호를 내고 폐간됐다가 1937년 속간해 1944년까지 67호가 발행됐다. 이후 태고종이 1970년대부터 다시 발행해오다 2018년 정간했다. 태고종은 창간 당시 제호를 그대로 쓰고 판형도 당시와 같게 할 방침이다.

태고종은 또 태고종 앱을 3월 중 상용화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을 완료하고 시연까지 마친 상태다. 앱에는 태고종단 홈페이지 기능과 종무행정 기능 일부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자와 국민의 불교문학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불교문인을 발굴하기 위해 신설되는 ‘한국불교 신춘문예’는 11월에 첫 수상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례재, 수륙재, 천도재 등 한국불교 고유의 의례를 발굴, 복원하기 위해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해 개최한 ‘태고종 정체성 탐구’ 학술세미나의 연장선상에 있다. 또 대국민 봉사활동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추진하고, 종조 탄신 다례재, 태고문화축제 등도 예정대로 봉행할 계획이다.

조계종과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태고총림 선암사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와 화합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호명 스님은 “선암사 문제가 소송으로 끝나면 조계종이든 태고종이든 모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사법부 판단에 옳고 그름을 따져선 좋은 결과가 안 나온다. 소모적인 법정 다툼 보다 화합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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