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좋은벗 풍경소리’ 이종만 대표가 데뷔 30년을 기념하는 LP음반을 한정판으로 발매했다.

이번 음반은 〈이종만의 노래이야기〉이며 이종만 대표가 그동안 발표한 앨범 1집부터 4.5집 중에서 동시대 대중과 소통했던 히트곡 열 곡을 담았다. 수록곡은 △살아있는 기억 △자유의 바람 △푸른노트 △사랑이 내게 있어 △음악이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장돌뱅이 △소금강에서 △소나무 △어느 보조웨이터의 이야기 △애별리고 등이다.

음반제작사는 인디밴드 허클베리핀의 전 앨범 LP제작발매로 관심을 모았던 엘피플렉스이다. 음반자켓의 디자인은 이종만 대표의 딸이 직접 그렸다.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는 음반 발매에 대해 “80년대 후반에 진중하게 대중가요를 향유했다면 개성 넘치는 그의 노래 <장돌뱅이>, <음악이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정도는 들어보았을 것”이라며 “슬픔을 머금은 그의 회색빛 음색은 한번 들으면 헤어나기 힘든 중독성을 발휘하는 마력이 담겨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종만 대표는 1980년대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하여 제1집이 발표되자마자 음반판매 10만 장을 기록한 실력파 가수다. 주로 힘들고 외로운 삶에 따뜻한 눈길을 주며 희망과 위로를 건네는 노랫말로 포근한 느낌을 주는 노래를 불러왔다.

이종만 대표는 “음악은 가사에 맞춰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이야기”라며 “여행 다니듯 소극장 전국 공연으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희망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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