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조음 | 1만 8000원

불교는 붓다 재세 시 이래 수행과 교화의 기능을 담보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행의 수범은 교화의 활성화를 부르고, 교화의 확장은 수행의 궁극적 메시지를 담보한다. 수행·교화의 역동성과 불교의 생명성은 그래서 불이(不二)의 관계이다. 우리가 대중교화의 실천의지를 공고히 하는 토대는 붓다와 법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한다.

이 책은 불교의 생명성인 대중교화의 지향과 실제를 몇 가지 논제를 통해 구명(究明)한 글이다.

제1부 ‘초기불교의 대중교화와 리더십' 편에서는 이 책의 핵심논제이기도 하거니와, 초기불교도들이 전법교화현장에서 보여준 원력과 지표와 역동성의 실제를 여덟 개 분야에서 살핀 뒤 이 노정에서 발현된 바람직한 불교리더십의 전형을 고찰했다.

제2부 '교단의 대중관계와 현대사회' 편에서는 붓다의 평등사상과 출가대중관계의 구조적인 모순을 고찰해 교단구성원들의 붓다의 법에 대한 몰이해를 비판했다.

제3부 ‘인물로 본 대중교화 실천사례' 편에서는 한국의 근·현대기를 역동적으로 살다간 인물 3인을 통해 대중교화의 지향과 실제, 그를 통한 리더십의 지표를 제시했다. 3인은 비구니 참선교육을 통한 시대정신 고취와 선풍을 진작한 만공 스님, 안으로는 지계정진(持戒精進)의 끈을 잡고 밖으로는 전법교화에 거침없었던 월하 스님, 교육·포교·의식 등 3대 분야에서 현대화· 대중화·생활화하자는 불교개혁적 의제를 실천으로 보여준 승려이자 대학교수 고봉 스님이다.

지은이 하춘생은 현재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사찰경영과정 주임교수 및 불교대학원 외래 교수, 우성불교학콘텐츠연구소 대표로 있다. 지은 책으로 《깨달음의 꽃: 한국불교를 빛낸 근세비구니(전2권)》, 《한국의 비구니문중》, 《붓다의 제자 비구니(국문/영문)》, 《현대불교사의 이해와 실천사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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