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참된베풂, 선학원
   
여시아문
새로 쓰는 만해 불교대전
안국당간_김태완
안국당간_이도흠
특별기획 만해 한용운
영화로 보는 인생
문화초대석
건강교실
풍경한담
처음 읽는 선불교의 역사
길 따라 떠나는 사찰순례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음식
지상전시회
마하시선원에서 보낸 열흘
해외불교
붓다를 만난 사람
들판에서 듣는 법문
행복을 위한 에니어그램
선원초대석
미술의 정원에서 만난 단청
신문기사로 본 근대불교사
삼국유사에 나타난 경주의 불교
> 뉴스 > 기획ㆍ연재 > 기획 | 행복을 위한 에니어그램
     
가슴 중심 성격유형 4번
“특별한 나를 누가 이해하겠어?”
2021년 01월 14일 (목) 15:06:22 용진 스님 .

어제 아침은 딸기에게 매우 특별한 아침이었다. 밤새 눈이 내려 아파트 창문 너머 세상은 온통 하얗게 덮여있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엘사 옷이 아니면 유치원에 안가겠다고 고집을 피워 가까스로 엘사 드레스에 엘사 머리를 하고 집을 나섰다. 그 날은 딸기가 아닌 엘사가 되어 유치원에서도 엘사처럼 말하고 행동했다. 자유놀이 시간에 딸기는 혼자서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들로만 고른 블록으로 특별한 왕국을 쌓고 있었다. 그런데 같은 반 친구 호두가 땅콩과 장난을 치다가 블록을 건드려 딸기의 왕국을 와장창 무너뜨렸다. 딸기는 무너진 왕국을 보며 울기시작했다. 선생님이 달래고 호두가 사과를 했지만, 좀처럼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딸기는 깊은 슬픔에 잠겨 집으로 돌아갔다. 딸기는 오늘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아침부터 엄마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에게 에니어그램을 적용하는 경우 특정 유형으로 규정짓기보다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성장과정과 변화의 욕구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니어그램에서는 딸기와 같은 아이를 ‘낭만적인 성향의 아이’라고 한다. 낭만적인 성향의 아이는 영화를 보거나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을 좋아하고 아름다운 것이 갖고 있는 순수함과 사랑스러움, 황홀감과 신비감과 예측할 수 없는 느낌도 좋아한다. 그래서 음악성과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하다.

가장 자신을 사랑하지만 그로 인해 혼란스럽기도

어른의 경우 4번 유형을 ‘개인주의자’라고 한다. 4번 유형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한다. 표현력이 있고, 극적이며, 자기 내면에 빠져 있으며 ‘나는 남과는 다른 사람’이란 느낌으로 고유함과 특별함에 집착한다. 에니어그램 아홉 유형들 중에서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주시하며 사는 유형이다.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느라 혼란스러워질 때가 있다. 이들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변덕이 심해서 같이 있으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 남들에게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면서도 동시에 거부하고, 정상적인 현실의 행복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진부하고 통상적이라고 혐오한다. 우월감과 열등감을 함께 느끼며, 소유하게 되면 싫증을 느끼고, 멀어지면 그리워하는 것을 반복한다. 이룰 수 없는 갈망에 중독되어 과거의 짙은 향수와 미래에 대한 선망으로 현재에 만족할 수가 없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그리고 깊게 상처받으며, 자신의 고통은 특별한 것이라 여긴다. 삶의 비극적 주제에 열중하고, 깊고 어두운 감정에 익숙하다. 그래서 그들은 죽음을 친구처럼 느끼기도 한다.

4번 유형은 부정적인 자아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 대체로 낮은 편이다. 그래서 환상속의 이상적인 자아 이미지를 개발함으로써 보상하려 든다. 따라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거나 오해받을 때에는 소외감, 자기연민, 우울, 의기소침에 빠지거나 격렬하게 분개한다.

그들은 사회규범이 자신에게는 예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갖는다. 평범한 것, 흔히 있을 수 있는 것, 정상적인 것, 다른 사람과 같아지는 것을 싫어해서 “남들처럼만 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4번 유형의 어린 시절을 보면, 죽음이나 이혼으로 인한 한쪽 부모의 공백, 이사와 같은 충격적 변화, 부모의 편애 등으로 인한 고통스런 상실, 단절, 소외, 박탈감 등을 체험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자신의 부모나 그 밖의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들에게서 버려졌다고 느끼며 이해받지 못했다고 느낀다. 그래서 4번 유형이 만나는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과거의 감정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붙들고 있으면서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노력한다.

건강한 4번 유형은 창조적인 행동을 통해 개성을 표현함으로써 부정적 자아이미지를 승화시킨다. 그들의 개성적인 창조성은 자신의 개인사와 감정의 세계, 가족, 과거에 영향을 미친 사건들, 자신의 사랑에 대한 탐구와 관련되어 있다. 그 때문에 많은 소설가, 극작가, 시인들이 4번 유형이다. 또한 이들은 섬세하며 자신의 감정을 잘 탐색하고 다른 사람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4번 유형은 자신의 무의식적인 감정과 충동들과 접해 있기 때문에 통찰력이 있다. 이들에게 있어서 통찰력은 자기 발견과 창조성의 원천이다. 그래서 이성보다 자신과 환경에 대해 매 순간마다 느끼는 직관에 더 의존한다. 동시에 건강한 4번 유형은 자기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은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약점도 가볍게 보아 넘긴다. 이들의 표현능력과 유머감각은 다른 사람과 일을 하거나 자신을 치유할 때 강력한 자산이다.

4번 유형의 통합방향은 1번이다. 1번 유형으로 가 있는 4번 유형은 자기표현이 자신의 감정 안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알아주기를 기다리며 멀리 떨어져 있기보다는 완전히 삶에 뛰어들어 자신의 일을 통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 나간다. 건강한 1번 유형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처럼 4번 유형도 과거에서 벗어나 현실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통합된 4번 유형은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과 자존심을 찾는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완전히 창조하고 책임질 수 있다.

용진 스님•비·채명상심리상담연구소 소장

ⓒ 불교저널(http://www.buddhism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 등 인신공격성 글과 광고성 글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03061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35-4 (안국동) 재단법인 선학원 내 | 전화 02)720-6630 | 전송 02)734-9622
등록번호 서울특별시 아00856 | 등록일자 2009년 5월 8일 | 발행일자 매주 목요일 | 발행인 김충기 | 편집인 이익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창윤
Copyright 2009 불교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udjn20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