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귀애x진채연구소| 희망소| 50x50cm |비단에 진채(2020)

진채연구소가 긍정적인 기운으로 새해를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세화전 〈괜찮소?!-OK, So!〉를 18일까지 인사동의 갤러리 이즈에서 개최한다.

진채연구소는 한국의 전통 세시풍속 중 세화를 현대적 세화로 재탄생시키는 ‘희망의 세화전’을 기획해 올해로 3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간절한 소망이 대두된 해로, 70여 명의 참여 작가들은 그 염원을 작품에 담았다.

2021년 신축년을 맞아 이번 세화전의 주인공은 소다. 세화전에는 숨겨진 이상향을 품은 흰 소, 빈티지 TV 속에 살아있는 길한 푸른 소, 알록달록 전통보자기 위에 소담히 쌓인 밥을 대접받는 소 등 다양한 소가 등장한다.

그중 올해의 대표 이미지는 한국의 대문인 광화문 앞에서 마스크로 만든 소가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여귀애 작가의 작품 ‘희망소’다. 이 작품은 진채연구소 회원들이 대표 이미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해 아이디어를 정한 후 여귀애 작가가 작업했다.

진채연구소 관계자는 “마스크로 만든 소가 광화문 앞에 있는 건 방역에 성공한 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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