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 대흥사 영상회괘불탱 모사복원도 1035×829cm| 한산모시바탕에 천연석채, 토채, 천연염료(2016)| 이수예(93), 박진명(91), 권혜민(10), 김연제(13), 염규리(13), 박정현(14) 외 외부 연구원 김영미, 김병진, 유경희, 김은경, 김효란 김소영, 한유하, 박주희

1960년대 말 조계종이 기획·운영한 불교미술대전이 큰 반향을 일으키자 불교미술을 보다 체계적으로 계승·발전시킬 우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1970년 12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내에 미술학과 불교미술전공이 개설돼 1971년 첫 입학생을 받았다.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불교미술전공(주임교수 이수예)은 개설 50년을 맞아 〈100년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동문들의 대규모 기념 특별전을 연다.

한국 유형문화재의 70%에 달하는 불교미술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온 불모(佛母)들의 요람, 동국대학교 불교미술전공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누어 전시회를 진행한다. 온라인 전시는 12월 30일부터 동국대학교 유튜브채널(보기)에서 하고 있다. 오프라인 전시는 오는 5월 5일부터 5월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불교미술계를 대표하는 유명 작가 60여 명이 동참해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하는 동문은 강순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이상배 전 한국불교미술협회장, 박경귀 한국불교미술협회장, 박진명 영산문화재연구소 대표, 김석곤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이수자, 이수예 동국대학교 교수, 권지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김정현 한국전통문화교육원 객원교수, 양선희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승교육사 등 학부와 대학원 출신 동문이다.

전시를 주최한 이수예 동국대학교 교수는 “불교미술의 올바른 전통 계승과 현대적 창작을 화두로 작업해온 작가들이 인생의 나이로 지천명(知天命)인 불교미술전공의 50주년을 각자의 미래 백년을 준비하는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동시대 최고의 불교회화, 조각, 공예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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