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12월 23일 신축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문덕 스님은 신년사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온갖 고뇌를 성불의 토양으로 삼고, 치성한 병마를 건강의 디딤돌로 삼는다고 했다.”면서, “어려운 시절일수록 더 간절한 마음으로 본래 청정한 불심으로 돌아가야 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일수록 지극하게 정법에 귀의하여 밝은 삶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辛丑年 신년사

신축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 희망을 가득 안고 떠오른 새 아침의 자비 광명이 천지 만물의 지혜와 복을 비추니 오늘도 내일도 날마다 좋은 날입니다.

올해는 흰 소의 해입니다. 불교에서 흰 소는 정진과 깨달음의 상징이며, 강한 인내력과 정직, 근면의 상징입니다. 신축년에는 모든 질병이 소멸하고 경제가 회복되어 국운이 융성하고 온 국민이 화합하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초유의 세계적인 대유행을 겪으며 불자들은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성실하게 임하며 보살도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맞이한 새해에는 더욱 적극적인 노력으로 청정한 일심을 지켜가고 드넓은 보살행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불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땅에 넘어진 사람은 땅을 딛고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온갖 고뇌를 성불의 토양으로 삼고, 치성한 병마를 건강의 디딤돌로 삼는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일수록 더 간절한 마음으로 본래 청정한 불심으로 돌아가야 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일수록 지극하게 정법에 귀의하여 밝은 삶의 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의 지혜와 자비는 멀리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중생들의 삶에 가득 차 있습니다. 밝은 눈으로 보면 보이고 착한 마음으로 비추면 반드시 드러납니다.

2021년 신축년 한 해 동안 모든 사람이 대승의 보살도를 실천하여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새해 새아침
문덕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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