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인 경정 정사.

대한불교진각종 총인 경정 정사가 12월 18일 신년법어를 발표했다.

경정 총인은 법어에서 “만물은 화합에서 생성하여 천차만별이라도 법계는 일여(一如)여서 본래 화합상”이라며, “서로 다름을 존중하여 배려하고 동참하면 이웃이 어울려서 평등사회가 찾아온다.”고 말했다. 또 “지금 인류는 미증유의 질병을 경험하며 생업이 험난하고 생명이 지쳐 위태하다.”며, “탐욕과 오만의 인과를 먼저 깨쳐 참회하고, 생태를 보살펴서 병역의 고리를 막아내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법어 전문.

화합과 동참의 시대를 열어갑시다

새해에도 태양은 동녘에 떠올랐습니다.
대일법신의 혜광慧光이 사바의 아픔을 걷어내고
온 세상에 밝고 맑은 서기瑞氣가 샘솟아서
화합과 동참의 희망이 항상 하길 서원합니다.

심인진리의 종문이 불법의 새 지평을 열고
생활 중에서 깨달아가는 방편을 베풀었으니
불교의 혁신불사를 여법如法하게 지속하여
즉신성불과 현세정화의 서원을 새롭게 합시다.

만물은 화합에서 생성하여 천차만별이라도
법계는 일여一如여서 본래 화합상입니다.
서로 다름을 존중하여 배려하고 동참하면
이웃이 어울려서 평등 사회가 찾아옵니다.

지금 인류는 미증유의 질병을 경험하며
생업이 험난하고 생명이 지쳐 위태합니다.
탐욕과 오만의 인과를 먼저 깨쳐 참회하고
생태를 보살펴서 병역의 고리를 막아냅시다.

종교인이 상승相乘의 교화를 살려내면
정치가는 상보相補의 정책으로 쟁론하고
경제계가 상생相生의 경쟁을 궁구하여
온화한 웃음이 넘치는 시대가 기다립니다.

금년 새해에는 병病 빈貧 쟁諍의 아픔을
넘어 따듯한 손길로 함께 보듬어 갑시다.

진기 75년 새해 첫 아침
총인 경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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