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연화원(이사장 해성)은 12월 13일 전국비구니회관 강당에서 ‘제17회 수어사랑 음악회’를 개최했다. 1993년 청각장애인 포교를 위해 창립된 연화원은 장애인포교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해 현재는 명실공히 불교계 대표 장애인포교단체로 자리 잡았다.

이사장 해성 스님은 음악회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돼 음악회를 취소할지 망설이다가 장애인들의 문의전화가 많아 고민 끝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금 상황이 누구보다 힘든 장애인들에게 잠시나마 아픔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음악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음악회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수어사랑합창단의 ‘우리도 부처님 같이’ 수어공연으로 시작한 음악회에서는 행복사 주지 능인 스님의 공연과 시각장애인 조영섭 씨, 배우 전원주 씨, 이사장 해성 스님의 노래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국악인 남상일 씨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연화원은 이날 《금강경》과 법정 스님이 옮긴 《법구경》을 점자책으로 발간해 시각장애인 불자들에게 기증했다. 또 쌀 3000kg을 광림사 청각장애인불자회, 서울시농아노인협회 등에 전달하고 장애인 자녀 6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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