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학문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공헌한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운강 최훈동 한별정신건강병원 원장이 기금을 출연해 제정한 ‘운강명상학술상’의 첫 수상자로 허정문 박사(아주대)와 이창규 박사(서울불교대학원대학)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각각 ‘자비명상 수련에서 평등심의 역할 - 자비 확장성을 중심으로’와 ‘초기경전의 니밋따에 대한 이해와 선정수행 연구 – 아나빠나사띠(Ānāpānassati)를 중심으로’이다.

운강명상학술상집행위원회는 “최근 3년 간 발표된 국내 명상 관련 학위논문과 학술지 논문 40여 편을 3개월간 심사한 끝에 11월 17일 개최한 회의에서 허정문, 이창규 박사의 논문을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2월 9일 밝혔다.

집행위는 “우수상 논문 2편은 각각 양적 연구(허정문)와 문헌 연구(이창규)로 나뉘며, 실용성과 시의성, 그리고 학문적 발전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4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월 12일 오후 2시 휴앤심연구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시상 직후 기념 강연이 이어진다. 집행위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외부인의 참석을 제한하기로 했다.

집행위는 올해와 같은 규모의 예산으로 매년 우수 논문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