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율 이채원 작(作) 가사탱화.

수불회(樹佛會)가 첫 전시회를 11월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수불회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기능보유자 수산 임석환 선생의 제자인 불화장 이수자들로 결성되었다. 수불회는 임석환 불화장의 호인 ‘수산(樹山)’의 ‘수(樹)’를 본 따서 ‘부처님 나무를 심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지었으며, 이는 스승의 화풍을 잇고자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임석환 불화장은 19세 때 진관사 혜각 스님을 만나 단청을 사사받았고, 이후 혜암 스님에게 불화를 사사받았다. 2005년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200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이번 전시에는 임석환 불화장, 전수교육조교 이채원을 비롯한 신진환, 이경동, 오영순, 이일진, 이소림, 김정현, 채윤지, 일오 스님, 법인 스님, 이주현 이수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채원 전수교육조교는 “스승님은 한없는 열정과 자애로 제자들을 가르치셨고, 깨어 있는 유연한 사고로 제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셨다.”라며 “뒤늦게 그 가르침의 참됨을 마음으로 느낀다.”고 했다. 또 “우리 제자들이 힘을 합해 스승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스승님의 가르침을 후학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뜻을 한 곳에 모으려 한다.”며 첫 수불회 전시 개최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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