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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 ‘대원만 선정’ 수행의 정수
남회근의 ‘밀교 대원만 선정 강의’
2020년 11월 18일 (수) 16:06:49 박선영 기자 budjn2009@gmail.com
   
▲ 설순남 옮김| 부키 펴냄| 3만 5000원

대만의 불교학자, 교육자, 중국 고대문화 전파자, 시인, 무술가, 국학 대사로 유명한 대만의 남회근이 1979년 한 밀교 강의를 책으로 엮었다.

남회근은 전법한지 30년쯤 되던 해 출가 수행자들의 요청으로 비로소 밀교 강의를 시작했다. 남회근은 그 동안 밀교 강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선종을 수행해 성공하지 않고서 밀법을 배우면 마도(魔道)로 빠지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남회근이 결국 밀교에 대해 결국 강의한 것은 ‘법은 숨겨서는 안 된다.’는 저자의 신념이고, 현 시대에 밀교 또한 밝혀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이유로, 일반인이 아닌 출가수행자를 대상으로 한 강의는 평상시와는 다르게 대단히 엄격했고, 늘 경계의 말을 반복했다고 한다. 다른 강의와 달리 녹음도 허락하지 않았고 수강자들의 강의 기록을 점검하고 바로잡아 주기도 했는데, 함부로 전파하거나 단장취의(斷章取義, 남이 쓴 글의 일부를 끊어 내어, 그 전체적인 뜻이나 작자의 본뜻과는 무관하게 자기의 필요에 따라 인용함)하는 것을 염려해서였다.

남회근이 출가 수행자를 대상으로 한 이 강의에서 우리는 그간 밀교에 대해 가졌던 많은 오해를 털어 낼 수 있다. 정통 밀교의 참모습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불교에 대한 단견과 오해 또한 걷어 낼 수 있다. 무념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관정(灌頂)은 어떤 것인지, 공의 상태란 어떤 것을 말하는지 등이 그 좋은 예이다.

강의는 가장 오래된 티베트 불교 종파인 닝마파의 법본 《대원만선정휴식청정거해(大圓滿禪定休息淸淨車解)》를 강해한 것이다. 티베트 불교의 밀교적 성격이 잘 드러나는 이 법문은 어떻게 삼매를 얻는지, 삼매로부터 어떻게 깨달음에 이르는지를 알려 주는데, 그 핵심이 ‘대원만 선정법’이다.

이 법문에서 삼매의 요건으로 제시하는 것이 공(空), 낙(樂), 명(明), 무념(無念)이다. 공락(空樂)을 얻는 방법으로는 기맥(氣脈) 수련을, 공명(空明)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중맥(中脈) 수련을, 무념법(無念法)으로는 관상(觀想)을 제시한다.

책은 삼매와 깨침에 대한 강의를 핵심으로 하지만 그 외에도 관정법(灌頂法), 상사상응법(上師相應法), 백골관(白骨觀), 관상법(觀想法), 기맥의 실제 등에 대해서도 깊이 다루고 있다.

강의를 기초로 대만에서 출간한 책을 원본으로 했으며, 원서와는 달리 18강을 총 3부로 구성했다. 1부는 수행의 준비, 2부는 정(定)의 수행과 관정, 3부는 수행 과정의 편향과 조치를 주로 다뤘다.

저자 남회근은 1918년 중국 절강성 온주 낙청현에서 태어났다. 24세에 불교연구에 몰입, 스승을 만나 절을 세우고 참선했다. 이후 티베트에 가서 밀교를 공부했고, 대만으로 이주해서 중국 전통사상을 전파, 대만 정치대학과 보인대학, 중국 문화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하였다. 1985년 이후에는 대만을 떠나서 미국, 홍콩, 상해 등에 거주하며 참선 모임을 이끌다가 중국 소주에서 사립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중국의 고전과 유불도 삼가의 경론을 강의하였다. 2012년 태호대학당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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