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동국대학교 등 종립학교에 장악력을 더욱 높여 가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1월 12일 속개된 제219회 정기회에서 종립학교관리위원에 자승 전 총무원장 사람으로 꼽히는 효신 스님(서울 봉은사 기획국장)과 상좌인 탄탄 스님(포항 자장암 감원)을 선출했다. 종립학교관리위원회는 동국대학교 이사와 감사 등 임원을 뽑아 중앙종회에 복수추천 동의안을 제출하는 기관이다. 자승 전 총무원장의 사람이 종립학교관리위원에 선출되면 그만큼 동국대 등 종립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게 뻔하다.

한편, 중앙종회는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혜민·선우·진산·현담·법해 스님을 뽑았다. 위원 5명의 임기만료에 따른 것이다.

법계위원으로는 원경·경일·무관·동광·현고·정여 스님 등을 재위촉하기로 동의했다. 법계위원은 <법계법> 제5조에 따라 총무원장의 제청으로 종사급 이상 비구 스님 중에서 중앙종회의 동의를 거쳐 총무원장이 위촉한다.

제11기 고시위원회 위원에는 수진·일귀·대전·승원·무애·여연·상덕·수경·운산 스님을 위촉했다. 이 중 대전·승원·무애 스님은 재위촉이다. 고시위원회는 <승가고시법> 제3조에 의거 9인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중앙종회의 동의를 거쳐 교육원장이 위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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