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94년 종단개혁 당시 인적청산의 상징이었던 서의현 전 총무원장이 조계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 법계에 품수된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1월 12일 서의현 전 총무원장을 비롯한 대종사 품수 후보자 전원의 특별전형을 동의했다. 사진은 ’94년 당시 서의현 전 총무원장.

조계종의 ’94년 종단개혁에 조종이 울렸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는 불교계 시민사회의 우려에도 ’94 종단개혁 당시 인적 청산의 상징이었던 서의현 전 총무원장에게 종단 최고법계인 대종사를 품수하기로 결의했다.

중앙종회는 11월 12일 속개된 ‘제219회 정기회’에서 대종사(비구)·명사(비구니) 법계 특별전형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대종사 법계 대상은 서의현 전 총무원장(은해사)을 비롯해 능엄·청화·종상 스님(이상 직할), 함주·지명 스님(이상 법주사), 법달·관우 스님(이상 불국사), 수성·성주·천제·중천·혜장 스님(이상 해인사), 청현·현문·범종·현봉 스님(이상 송광사), 우경 스님(관음사), 혜산·법현·대우·범여·재곤 스님(이상 선운사) 등 23명이다.

명사 법계 대상은 명수·혜준·명우·묘순 스님(이상 직할), 성일 스님(용주사), 육문 스님(은해사), 일초 스님(해인사) 등 7명이다. 중앙종회의 동의를 얻은 대종사 명사 품수 후보자들은 원로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종사(명사) 법계를 품수하게 된다. 서의현 전 총무원장 밑에서 재무부장을 지낸 세민 스님이 현재 원로회의 의장이다. 원로회의가 서의현 전 원장의 대종사 법계 품수에 제동을 걸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중앙종회는 이날 제주 관음사 회주 우경 스님(23교구 관음사)을 원로의원 후보로 만장일치 추천했다. 우경 스님은 고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5년 관음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5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주 백련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현재 23교구 본사 관음사 회주이다. 원로의원은 원로회의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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