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특별전 중 현미경 체험 코너 모습.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천)이 11월 1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특별전을 내년 2월 14일까지 연장 전시하기로 했다.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가 문화재 보존과학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전시다.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비롯해 모두 57건 67점의 문화재가 출품됐다. 적외선, 자외선, X선,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빛의 과학으로 밝혀낸 다양한 문화재 정보를 여러 디지털 콘텐츠로 재구성해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전시라는 평가받고 있다.

국보 제91호 ‘도기 기마 인물형 명기’의 용도를 밝힌 영상과 그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터치모니터, 조선시대 ‘계영배’와 ‘연적’의 원리를 3D 프린팅을 통해 보여주는 코너, 적외선과 엑스선으로 본 교태전 부벽화 돋보기 테이블, 현미경 체험,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의 인기가 높다는 것이 박물관의 전언이다.

특별전은 제1부 ‘보이는 빛, 문화재의 색이 되다’, 제2부 ‘보이지 않는 빛,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제3부 ‘문화재를 진찰하다’ 등 모두 3부로 구성됐다.

제1부에서는 다양한 빛을 내기 위해 사용된 재료를 엑스선 형광분석기(XRF)로 분석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제2부에서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활용해 감춰진 문화재 내부 구조와 기능을 밝히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 제3부에서는 X선과 CT 3D 촬영으로 불복장물의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박물관은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누리집 온라인 전시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시 장면과 주요 전시품 등을 담은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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