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한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는 공연이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채수희)은 11월 7일부터 28일까지 전주 얼쑤마루공연장에서 토요 상설공연 ‘탄생 100주년, 명인오마주’(이하 명인오마주)를 개최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보유자였던 고 김영철 명인을 회고하는 첫 공연 ‘풍류를 타는 줄광대 김영철’을 선보인데 이어, 11월 14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 강릉농악 보유자였던 고 박기하 명인의 삶을 돌아보는 ‘대관령 꼭두 박기하’ 공연이, 11월 21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 오광대 보유자였던 고 허판세 명인을 기리는 ‘풍월을 벗 삼은 춤꾼 허판세’ 무대가 펼쳐진다. 11월 28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보유자였던 고 한영수 보유자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승무·학무의 명인 한영숙’이 펼쳐진다.

‘명인오마주’는 명인에게 직접 배운 제자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낸 헌정 공연과 영상, 음반 등을 통해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구성된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작고 명인들의 목소리가 공개되고, 후학들의 회고 대담도 진행된다.

‘승무·학무의 명인 한영숙’ 공연에서는 승무 보유자 이애주, 태평무 보유자 박재희 등 한영숙 제자들이 △매(梅):학무 △난(蘭):태평무 △국(菊):살풀이춤 △죽(竹):승무를 무대로 스승의 춤맥을 잇는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을 관람하려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전화(063-280-1500~1)로 선착순 접수한다. 전석 무료.

국립무형유산원은 예약을 하지 못하거나 거리가 멀어서 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네이버TV(https://tv.naver.com/nihc)로 공연을 실시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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