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을 참관하고 단체사진을 찍은 고려인 어린이들. 사진 나누며하나되기 제공.

대한불교천태종의 NGO단체인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도웅)는 11월 4일 서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과 관문사에서 고려인 4세 어린이 25명을 대상으로 역사·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고려인 항일투쟁 100주년을 맞아 고려인 독립군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마련되었다.

한국에 체류하는 고려인은 8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중 다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그 자녀들은 모국어 습득과 학비 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누며하나되기는 “고려인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한민족의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나누며하나되기는 지난 2019년부터 인천과 안산에 거주하는 고려인을 대상으로 사회통합, 정서교류 지원 사업과 행복나눔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나누며하나되기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을 방문해 선조들의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관문사로 자리를 옮겨 나의 꿈 찾기, 통일 한반도 티셔츠 만들기, 불교에 대해 알아보기, 어린이 한방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의 꿈 찾기와 통일 티셔츠 만들기는 황선옥 통일부 교육위원이 강사로 나와 진행했으며, 어린이 한방교실은 황만기 서초구한의사협의회장이 진행했다. 황만기 회장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강식품을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다.

나누며하나되기는 앞으로 고려인 대상으로 김장김치, 동지팥죽, 청소년 책가방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나누며하나되기는 11월 5일 광복회를 방문해 생존 독립유공자 30명에게 지원할 코로나19 예방물품과 쌀, 배도라지차 등 생활물품을 전달했다.

나누며하나되기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예방물품을 모두 4차례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손소독체 전문업체인 월드켐의 조희순 대표가 광복회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