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주 스님 ‘옻칠산수만행도’.

선주회((禪主會, 회장 정상철·김한란)는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와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을 후원하기 위해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고승대덕 선서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경봉, 청담, 구산, 환경, 추담, 서옹, 석주, 월하, 보성, 석정, 범주 스님 등 그간 흔히 볼 수 없었던 큰스님의 선서화와 허행, 박행보, 조방원, 이돈홍, 김종국 등 유명 작가의 작품 등 100여 점을 선보인다. 아울러 월산 스님과 성파 스님의 도자기 작품도 전시된다.

전시 작품 중에는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와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을 후원하려는 취지에 공감해 여러 수좌 스님들이 내놓은 작품도 있다.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의정 스님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송담 스님의 희귀본 달마도 2점을 희사하기도 하였다.

전시를 준비한 선주회 관계자는 “평소 주변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고승대덕의 귀한 선서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경세계명상마을은 한국 간화선을 세계에 알릴 목적으로 조계종립선원 봉암사가 위치한 문경 희양산 자락에 한국 선 전래 1200주년인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인 선 센터이다. 개원 후에는 선수행과 관련된 교육 및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서화전을 개최하는 선주회는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와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을 후원하기 위하여 정상철 강원전기 대표이사와 김한란 성신여대 독문과 명예교수를 공동 발기인으로 하여 시작된 모임이다. 이들은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대표인 의정 스님을 증명법사로 하여 지난 7월 4일 용문사에서 첫 법회를 거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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