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내 5대 종교 성직자들이 지난 19일 전라북도청 앞에서 새만금호 해수유통을 기원하는 생명평화 기도회를 가졌다. 사진 제공 불교환경연대.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등 전라북도 내 5대 종교 성직자들이 새만금호의 생명 평화와 해수 유통을 기원했다.

5대 종교 성직자들은 10월 19일 전라북도청 앞에서 ‘새만금 해수유통 기원 생명평화 기도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도회에는 불교환경연대 대표 법만 스님을 비롯해 이강실 목사, 김도현 교무, 최종수 신부 등이 참석했다.

5대 종교 대표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해수유통만이 새만금호의 수질과 생태계 개선, 수산업 회복, 죽어가는 뭇 생명을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송하진 전북지사에게 “전라북도의 미래가 담긴 중요한 결정을 새만금위원회에만 맡기지 말고 환경단체, 지역주민, 단체장을 만나 깊은 토론과 의견 수렴을 하고, 해수유통 수용을 공식 발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전라북도는 담수화 정책을 고집하며 ‘매립이 73%까지 추진되는 2025년까지 5년을 더 연장한 후 지켜보자’면서 환경부 용역 결과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해수유통 결정을 더 늦추면 예산 낭비는 물론 복원이 가능한 갯벌 생태계도 돌이킬 수 없도록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수유통 결정을 더 늦추는 것은 사회적 비용과 갈등만 부추길 뿐”이라며, “새만금 해수유통이야말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문명으로 전환’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새만금 특별법을 개정해서 생태문명의 거점 공간,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그린뉴딜을 추진해 나가는 ‘(가칭)지속가능한 새만금민관협의회’ 구성의 근거를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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