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출판사 펴냄|1만 8,000원

이 책은 해방 전후부터 북한의 종교 역사와 정책, 종교 단체의 현황을 짚어보고, 북한 인민들이 체감하는 종교 현실 등에 대해서 살핀 결과물이다.

북한은 전통적인 종교 계보에 의해서라기보다는 국가 차원에서 종교 정책이 행해지고 종교 단체가 결성되어 활동한다. 북한불교는 개인이 아닌 집단에 의해 신앙 활동을 하는 정치적 종교활동체이다. 사회주의 체제 하의 북한에서 북한불교의 유일한 종단이자 종무기관은 ‘조선불교도연맹’이다.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는 북한불교 전체를 관장하며 종교 단체이자 사회단체로서 통일운동의 역할을 맡고 있다. 북한불교를 이해하는 데 조선불교도연맹의 조직과 역할을 재조명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책의 저자는 1989년, 스님으로서는 최초로 방북을 했던 조계종 원로의원 법타 스님이다. 스님은 그로부터 30여 년간 10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해 평양, 개성, 금강산, 묘향산 등지에 있는 지역 사찰을 찾아 북한 불교계와의 대화 통로를 열고 통일운동을 펼쳤다.

법타 스님은 이 책에서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실현해야 할 과제로 △남북한의 종교 교류 정상화 △북한 종교에 대한 연구 확대 △사회주의 체제와 종교의 공존 가능성 설명 △연구 자료 제공 및 종교 활동 자유화 유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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