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학 연기로 텅 비어 있는 사원학교 교실. 사진 제공 지구촌공생회.

지구촌공생회는 코로나19 방역물품이 없어 개학이 미뤄지고 있는 미얀마 사원학교 지원을 위해 12월 17일까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미얀마는 정부의 예방지침에 따라 7월 예정이던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 채 휴교 중에 있다가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해지자 국공립 고등학교 중 일부가 개학 허가를 받았다. 나머지 학교도 방역 점검을 거쳐 개학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경제상황이 악화된 미얀마 정부는 공립학교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 이에 저소득층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사원학교는 방역 점검 기준에 달하는 교내 소독, 손 세정제 및 방역복 구비 등 방역물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기화된 휴교로 아이들은 하수도 청소, 용접 보조 등 일을 하는데, 학교 측은 개학이 연기될수록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오지 못한 채 교육을 중도 포기하게 될까 염려하고 있다.

지구촌공생회 사무처장 덕림 스님은 “코로나19로 아이들이 꿈을 접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학교 갈 날만 기다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방역물품 지원을 위한 정성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사원학교 9곳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비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방역물품 및 교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네이버 해피빈(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74416)’을 이용해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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