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국 작, 경주 양동마을.

해인사성보박물관(관장 원학)은 오는 11월 1일까지 해인사성보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심천 최종국 초대전 <수묵화 산문에 들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최종국 작가의 제8회 개인전이다.

전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자연경관을 소재로 그린 독도, 경주 양동마을, 청량산 등 20여 점의 수묵실경산수화를 만날 수 있다.

최종국 작가의 작품은 한국인의 정신적 표현 양식인 수묵형상 기법과 과감한 여백을 도입해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또한 빗살무늬에서 창안한 일(一)자를 가로 또는 세로로 중첩해 쌓아가는 ‘일자준(一字皴)’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한다.

최종국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한국미협 이사, 울산 및 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 (사)안평안경 현창사업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국내는 물론 중국, 인도 등지에서 열린 단체전 및 초대전에 360여 회 동참하는 등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해인사성보박물관장 원학 스님은 “심천 최종국 선생의 실경산수 앞에 서면 작가가 얼마나 눈물겨운 시간들을 붓으로 갈고닦아왔는지 알 수 있다.”며 “무인고도(無人孤島)에 살아가는 사람처럼 오로지 붓과 먹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산천을 보며 코로나19로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안위를 느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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