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머를 보는 사람이 있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인데 왜 저 너머를 보려고 해요

당돌하게 물으면 허허 웃고 마는 그런 사람

 

어두운 현실에서도 밝은 미래 그릴 줄 알아

모두를 울게 만들었던 사람

 

일렁이는 파도를 응시하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이제 당신이 그리던 세상에, 당신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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