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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은 전통적인 간화선과 같은 계열”
인경 스님 ‘대행선의 주인공 화두명상’에서 주장
대행선연구원 ‘한마음연구’ 5집 발간…8편 수록
2020년 09월 24일 (목) 22:06:11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재단법인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권탄준)이 최근 논문집 《한마음연구》 5집을 발행했다. 이번 논문집에는 유식학과 대행선의 접점을 탐구한 기획논문 4편과 일반논문 4편 등 모두 8편의 논문이 실렸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 인경 스님은 ‘대행선의 주인공 화두명상’에서 대행선의 성격을 ‘주인공 화두명상’으로 규정했다.

인경 스님은 ‘주인공 화두’, ‘의정’, ‘지켜보는 관법’ 등 세 가지 관점으로 대행선의 성격을 규명했다. ‘주인공 화두’는 대행스님의 핵심사상으로 심성론의 근간을 이룬다. ‘의정’은 주인공을 체득하는 과정이고, ‘지켜보는 관법’은 구체적인 화두명상술이다.

인경 스님은 “대행선에 대한 기존 연구가 관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며, “대행선이 간화선과 무관하다는 주장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스님은 “대행선이 전통적인 간화선과 같은 계열”이라고 보았다. 전통적인 간화선과 차이점도 있지만, 그 차이점이라는 것도 간화선이란 전체 흐름에 속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경 스님은 “대행선은 간화선이란 풍토에서 태어났다.”고 강조하고, “차이점이 있다면, 그것은 대행선이 가지는 간화선의 특징”이라고 주장했다.

인경 스님은 자신의 주장을 논증하기 위해 대행선에 나타난 중요한 개념을 중국선종사, 한국간화선의 전통과 비교했다. 스님은 주인공 개념, 주인공 화두와 의정의 사용 용례, 간화선 수행 단계, 사량 분별과 내려놓음, 간화와 지켜봄 등 간화선과 관련된 핵심 의제들을 하나씩 비교한 뒤 “전통 간화선이 의정/의단을 강조한 번뇌에 대한 배타적이고 투쟁적 집중(憤心)이라면, 대행선은 의정을 중시하지만 상대적으로 번뇌의 내려놓음과 주인공에게 맡김으로서 헌신과 봉사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안환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는 ‘유식사상과 대행선’에서 유식학의 ‘자성신’과 대행선사상의 ‘한마음’을 붓다의 본지인 공관(空觀)과 수행의 관점에서 비교·분석했다. 안유숙 동국대 철학박사는 ‘유식관법과 한마음 주인공 관법의 비교 고찰’에서 대행 스님의 1~3단계 주인공 관법과 유가5위를 비교했다. 정성준 위덕대 연구교수는 ‘대행선과 총지선의 성립배경 고찰’에서 무외 삼장의 <무외삼장선요>를 중심으로 대행 스님의 한마음사상에 보이는 밀교적 소재를 검토했다.

다음은 《한마음연구》 5집 수록 논문.

기획 논문 △유식사상과 대행선 - ‘자성신’과 ‘한마음’을 중심으로(안환기·서울불교대학원대) △유식관법과 한마음 주인공 관법의 비교 고찰(안유숙·동국대) △대행선과 총지선의 성립배경 고찰 - 《무외삼장선요》를 중심으로(정성준·위덕대) △대행선의 주인공 화두명상(인경·동방문화대학원대)

연구 논문 △생천(生天)과 정토왕생(淨土往生) 개념의 교의적 분기에 대한 고찰(김성순·전남대) △아귀도(餓鬼道)의 음식적 규정성과 윤리의 상관성에 관한 고찰(공만식·수원 카톨릭대) △신라 사천왕사 관련 불교문화원형 발굴과 활용 방안(이재수·동국대) △《高麗国新雕大蔵校正別録》の編集に関する一考察(馬場久幸·日本 佛敎大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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