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한반도 평화선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7대 종교 지도자가 한국전쟁 종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는 대표회장 원행 스님과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 종교계 대표가 ‘한반도 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영상을 9월 22일 한반도 평화선언 유튜브 채널[바로가기]를 통해 공개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올해부터 정전 협정 체결 70주년인 2023년까지 전 세계 1억 명에게 한국전쟁 종전과 한반도 평화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 서명을 받는 운동이다.

공개 영상에서 원행 스님은 “한국전쟁은 인류 역사상 가장 짧은 시기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참혹한 전쟁”이라며 “전쟁을 우리 손으로 끝낼 수 있도록 모든 종교인이 평화로 가는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지난 70년은 한국전쟁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샌프란치스코-판문점 체제라는 분단·냉전체제를 극복하지 않고는 온전한 해방은 없다는 민족사적 교훈을 체득한 기간이었다.”며 “끝나지 않은 70년 전쟁에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를 구축하자.”고 호소했다.

또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은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서명운동은 평화에 관한 관심과 교착 상태에 있는 남북미 관계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은 “‘한반도 평화선언’에 우리 모두가 동참하는 길만이 유일한 평화의 수단”이라며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고, 송범두 천도교 교령​은 “우리 손으로 전쟁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려는 이번 캠페인에 국민 여러분이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은 “한반도의 평화는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반도 평화선언’에 동참하여 함께 평화의 횃불을 들자.”고 말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는 국내외 400여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원행 스님과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 6개 종교 지도자가 명예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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