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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다르마를 자유, 평등, 정의 등 현대 정치이념의 측면에서 조명하면서 불교 정치철학의 체계화를 시도하였다.

저자는 붓다 정치철학의 핵심은 연기법, 중도 그리고 자비에서 출발하며 이 요소들은 상호 연결되어 작용한다고 보았다. 그는 “붓다의 기본 사상인 ‘연기법’을 새롭게 밝혀내 현대적으로 변용한 것이 현대 정치철학의 첫 번째 과제로 등장”한다며 “이와 함께 유무를 떠나고 진위와 선악 등 이항 대립을 뛰어넘는 사유 방식인 ‘중도’의 지혜를 바탕으로 하는 불교 정치철학의 지향가치는 ‘자비’ 공동체 구현에 있다.”고 했다. 이러한 지향가치에 오늘날 현대 이념이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이 모두 포괄되어 있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저자는 붓다 다르마의 정치철학적 현대성을 꿰뚫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불교 정치철학 탐구를 위한 첫 디딤돌 △이데올로기와 종교 그리고 불교 △불교 정치철학의 체계화 △현대 정치 이념의 불교적 성찰 △한국불교의 정치철학적 과제 등 다섯 개의 장과 △아나키즘의 불교적 해석 △소천, 금강반야의 길을 걸어간 실천적 사상가 등 두 개의 부록으로 구성됐다.

저자 방영준은 성신여자대학교 윤리교육과 명예교수로 현재는 자유공동체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바르고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몰두해 이를 추진하기 위해 ‘공동체’, ‘생명’ 그리고 ‘가치’를 핵심 주제로 내세운다. ‘붓다 다르마’와 ‘아나키즘’ 그리고 ‘복합체계이론’을 제일 큰 연료 공급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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