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영화진흥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후원하는 2020서울노인영화제에 3000여 편이 접수돼 본선 진출작으로 총 55편을 선정됐다.

오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되는 2020서울노인영화제는 응모작 3239편 중 국내부문 36편, 해외부문 19편을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했다고 알렸다.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한 이번 서울노인영화제는 지난 해 전 세계의 다양한 노년 이야기를 모으고자 해외경쟁부문을 신설하며 국제영화제로 전향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국제영화제가 된 지 1년 만에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제의 본선 진출작 중 국내 경쟁 부문 36편에서 노인감독 부문은 11편, 청년감독 부문은 25편이 선정됐다.

서울노인영화제 예선 심사위원 일동은 “국내 단편 중 노인 부문 출품작은 일인칭 시점의 자전적인 내용의 영화가 많았다.”며 “돌봄, 가족, 이주, 장애, 질병, 죽음, 복지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결부되었고 각 작품은 주제, 형식, 장르, 연출의 전문성과 상관없이 고유한 시선과 목소리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또 “청년 부문에서는 사회적 압력과 갈등을 능청스럽게 장르적으로 녹여낸 작품이 많았다”며 “특히 캐릭터의 전형성을 뒤집는 작품들은 ‘노인’이나 ‘청년’을 둘러싼 사회적 규정에 대해 새로이 고민하게 했다”고 했다.

이어 “2회째 진행된 해외경쟁부문에 공모된 해외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사회 문화적 공간에서 살아가는 동시대의 다양한 노인의 자화상과 생활 방식, 그리고 가족이나 사회와 다양한 관계 맺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2020서울노인영화제는 국내 경쟁 노인감독 부문과 청년감독 부문, 해외 경쟁부분 대상을 각 한 편씩 선정하며 국내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에게는 상금 400만 원과 상패, 해외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의 감독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또 국내부문은 우수상 한 편과 노인과 청년으로 구성된 관객 대표가 선정하는 시스프렌드상 세 편을 선정하며, 우수상 수상작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상패, 시스프렌드상 감독에게는 상금 5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수상작 공개 및 시상식은 10월 24일 개최하는 폐막식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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