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암당 동춘 대종사.

조계종 원로의원을 지낸 송암당 동춘 대종사가 9월 1일 낮 12시 주석처인 제주 주불사에서 입적했다. 법납 65년, 세수 89세. 장례는 석암문도장으로 치러졌으며, 영결실·다비는 9월 5일 엄수됐다.

동춘 스님은 19세 되던 1956년 부산 선암사에서 석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0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전국 선원을 오가며 정진하던 스님은 문경 봉암사와 봉화 각화사, 부산 선암사 주지 소임을 맡아 수행도량으로 일궈냈다. 종립선원 봉암사의 현재 모습의 기틀을 닦은 이가 스님이다.

어린이포교에도 큰 관심을 가져 《부처님이 들려주는 효 이야기》, 《밤톨이와 얼짱이의 효도 뚝딱》, 《엄마 아빠 고마워요》 등 어린이용 도서를 총 60만 부 이상 불교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와 사찰 등에 배포했다. 이 공로로 2004년 제16회 조계종 포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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