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다|162x112|mixed media

빛의 흐름이나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을 제작하는 장태묵 작가의 작품 전시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9월 8일까지 ‘간결함의 예술이자 단순함의 결정체 장태묵展’이 열린다.

전시 작품에는 나무, 물빛, 꽃잎, 물에 비친 자연의 반영 등을 무채색으로 간결하면서 강한 임팩트로 캔버스에 전개하다가 녹색과 분홍빛의 온화하고 아름다운 채색으로 작품이 전환된다.

그림 속에서 꽃잎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잎이 떨어지는 순간 열매(잉태)를 맺고 참 꽃이 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명과 연(緣)에는 기다림이 존재하며 그 기다림으로 또한 타시 태어나길 바라며 사라지지 않기를 염원한다.

서양화가 장태묵 작가는 "꽃잎이 떨어지고, 새 생명을 얻는 자연의 신비를 표현했다“며 ”물과 생명의 근원이라 생각되는 주산지의 풍경은 작품에 영향을 끼쳤고 아름다움을 만들기보다 생명체의 원초적 본성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