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압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횡령 등 혐의로 월주 성우 스님 등과 함께 피고발된 전 나눔의집 상임이사 원행 스님이 회장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4일 ‘나눔의집에 대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종단협은 입장문에서 “불교계에서 오랜 세월 동고동락하며 함께해온 시간들과 헌신을 송두리 채 폄하하고 그 기본가치마저 훼손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수차례 관계당국 조사가 있었음에도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내부종사자 의사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나눔의집 임원진 자격을 정지하는 등 법인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행정 조치는 그 저의를 의심하게 만드는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종단협은 나눔의집 문제를 일반 가정의 재산다툼에 비유해 “일반 가정에서 노부모 봉양으로 일어나는 여러 갈등의 문제를 보듯, 잊을 만하면 형식적인 겉치레로 방문해 오랜 세월 부양해온 가족의 잘못만을 지적하고, 큰 상처와 함께 재산까지 욕심내는 많은 사례의 전철을 불교계에 남기지 않도록 순리적 해법으로 정상화 방안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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